# 작고 가냘픈 귀뚜라미 울음소리

봄까치꽃이 한창 피어오르던 계절에 시작을 알린 소소테이블은 귀뚜라미 소리가 잔잔히 울리는 계절과 함께 모든 연구 모임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쳐온 지난 5개월 안에 남은 흔적과 여운을 나누기 위해 소소테이블을 구성한 모두가 모여 신중하고 열띈 회의를 통해 결과공유회를 준비했습니다. (결과 공유회 회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글자**를 눌러주세요.)

소소테이블이 걸어온 길을 함께한 15명의 모임지기들과 참여자의 목소리를 담아 준비된 ‘결과공유회 [우리들의 이야기, 이게 정말 끝일까요?]’. 총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결과 공유회에는 연구 모임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 함께 한 참여자들 역시 연구 모임의 주체로 등장하여 함께 시간과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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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공유회는 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연구모임의 결과와 과정을 나누는 1부, ‘우리들의 이야기 속’, 서로 궁금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닿지 못했던 다른 연구모임 간 이야기를 나누는 2부 ‘속닥속닥’,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3부 ‘우리 이게 정말 끝일까요?’. 이 안에 담고자 했던,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들은 무엇이었을까요.

#결과공유회 [우리들의 이야기, 이게 정말 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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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각자의 작은 테이블들의 그간의 활동 공유를 나눴습니다. 크고 작은 모둠이 둘러 앉아 나눈 이야기들은 아카이브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직접 목소리내어 전달하고자 하는 모둠장들의 의지는 결과공유회로 이어졌습니다. 발표 역시 모둠을 이끈 모둠장만의 것이 아니라, 모둠에 참여한 모둠원 역시 함께 할 수 있도록 확장된 형태를 취했습니다.

<aside> 🗣️ “협업을 위한 어려움과, 예술가의 태도로서의 태도는 어떻게 취해야 할까?… 리서치와 레퍼런스 등의 정보를 나누고, 서로 협업을 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의 방식을 공유하며 많은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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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문화예술교육자로서의 정체성 / 교육자와 예술가, 그리고 예술교육자 안에서 스스로 서는 위치는 어디인가… 모임을 참여하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소통을 하는 교류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자로 시선이 넓어졌다. 이렇게 우리가 한 걸음 더 세상 밖으로 나와 이런 자리가 계속 일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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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소소한 얘기부터 작업에 이르기까지 예술교육자인 동시에 예술가인 우리들의 공통점, 또는 발견된 지점이 있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예술교육 시스템은 한정적이고,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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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이런 모임이 없었는데…이렇게 끝까지 하고 싶은 말, 안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이런 모임이 더 필요하고 지속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여러 번 계속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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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현실적인 것에서부터 추상적인 부분까지 깊게 이야기나눌 수 있었고, 우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소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본질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소소하게 테이블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작은 자리들이 모여 큰 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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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고, 몰입해서 바라볼 수 있는 태도를 가지면 그것이 예술이 아닐까. 예술적 태도를 통해 내가 자유로워지고, 숨을 쉬게 된다. 그런 숨쉬는 시간을 통해서 다시 에너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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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그 어떤 레퍼런스보다 곁에서 살아가는 비슷한 처지의 동료의 삶이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조적인 불안이나 사회적 모순 안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을 끝까지 붙잡고 다하는 것이 우리의 최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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